
안녕하십니까?
화성외국인보호소 소장 길강묵입니다.
외국인보호소는 강제퇴거를 앞둔 외국인이 본국으로 귀국하기 위해 준비를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가기관입니다. 외국인이 체류했던 나라를 떠날 때에는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됩니다. 잔여 자산처분, 근로 및 임대계약을 비롯한 각종 계약관계, 개인 간의 관계 등 신변정리, 귀국을 위한 여권(여행증) 마련과 항공권 구입 그리고 최근에는 보호외국인의 본국 정부가 요구하는 <코로나 19> 사전 검진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어려움들은 우리 사회와의 편견과 오해, 언어나 문화적인 장벽, 신분의 불안정성 등으로 인해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화성외국인보호소는 전문보호기관으로서 보호외국인을 소중히 여기고 보호외국인이 잘 귀환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과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비록 단기간이지만, 본국으로의 귀국을 앞두고 겪을 수 있는 정서적, 심리적 안정을 위해 종교 활동 및 심리상담, 고충담당관을 통한 개별면담, 체육활동을 통한 최상의 건강유지, 의료검진 아울러 한국어 학습과 한국 문화체험 등을 통해 한국을 떠나기 직전 좋은 추억과 이미지를 간직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0년 2월경 부터 확산된 바이러스 위협에서 우리 사회와 교차감염의 위험을 상호 차단하는 한편 보호외국인도 안전하게 보호받아 본국으로 귀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보호외국인 면회나 각종 행사 등을 최대한 자제/제한하고 있으니, 특수한 상황을 감안하여 민원인의 많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보호소 직원 일동은 화성외국인보호소가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국격을 한층 높이고, 공공외교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길 강 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