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부산 구치소에 수감 중인 수용 번호 5413 수용자의 언니입니다.
약 2주 전쯤 동생이 감방 화장실에서 마비 증세를 보이면서 쓰러졌을 때
그 누구도 선뜻 동생을 끌어내지 못하고 머뭇거리던 중에 김은정 교도관님이 나서서
동생을 끌어내 주신 덕분에 무사히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사람들의 지탄받는 수용자 신분이지만
생명이 위협받는 위급한 순간에 하나의 소중한 생명으로 여겨 선뜻 나서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사회에서 격리되어 교화 중인 사람들을 대하는 업무를 보시느라
얼마나 많은 어려움과 스트레스가 있을지 평범한 시민으로서 모두 다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짐작만으로도 참 쉽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 와중에도 그렇게 선행을 베풀어 주셔서 제 동생이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언니인 저도 너무나 감사하지만, 동생이 온전히 교화되어 사회에 조금이라도 기여하는
한 명의 어엿한 시민이 되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는 시골의 연로한 부모님을 대신해서도
깊은 감사를 다시 한 번 전합니다.
소중한 가족을 구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김은정 교도관님의 가정에도 늘 행복과 평안이 가득하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