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외투나눔대축제 개최 (내일신문)

작성일
2020.11.09
조회수
163

법무부(장관 추미애)는 내일신문이 주관하는 제3회 외투나눔 대축제에 참여하여 총 1,255벌의 겨울외투를 기부하였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1. 6.(금)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출범식에 참석하여 서정협 서울시장 권행대행,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 등 내빈들과 함께 외국인 이웃들에게 겨울 용품을 나눠주고 외투신청 외국인에게 보낼 택배상자를 포장하여 배송 집배원에게 건네는 출발 선포식을 개최하였습니다. 

올해 법무부, 서울시 등에서 기부한 겨울 외투는 세탁과 수선을 거쳐 외투를 신청한 외국인에게 배송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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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이웃과 함께하는 '제3회 외투나눔 대축제' 출범식] "겨울이 없는 나라에서 온 이웃들에 도움됐다"

시민·학교, 기업, 공공기관 참여 … 서울·수도권 넘어 전국으로 확산

2020-11-09 11:03:21 게재

#1. 반도체 관련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자카라웃 문타씨(35)는 이른바 '이주노동자'다. 그의 고향은 태국 방콕에서 북동쪽으로 약 570km 떨어져 있는 사사켓이다. 대부분 동남아출신 노동자들처럼 그도 2010년 고용허가제로 입국해 처음 눈을 구경했다.

성실성을 인정받아 1·2차에 걸쳐 총 9년여 동안 한국에서 일한 문타씨는 저축은 물론 부모에게 집을 사드리고 땅도 샀다. 그는 오는 22일이면 한국생활을 마치고 귀국해 결혼도 하고 방콕에서 장사를 하거나 취업을 할 계획이다.

그는 "태국출신 이주노동자 3000여명에게 SNS를 통해 행사를 소개했고 많은 친구들이 외투를 골랐다"면서 "태국을 포함해 겨울이 없는 나라에서 온 노동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일은 크게 힘들지 않았으며 기술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면서 "한국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2. 2015년 한국으로 이주한 세아이의 엄마 이스마토바 딜라프루즈씨(26)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결혼이주자다. 그는 이슬람에 대해 배타적인 한국사회의 정서가 가장 힘들다고 한다. 특히 IS 이후 이슬람에 대한 편견이 커져 난처한 경우도 종종 겪는다.

물론 고마웠던 사람과 상황이 더 많았다. 그는 이주 초기 한국어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구청에서 집으로 보내준 한국어 선생님과의 추억을 가장 먼저 꼽았다. 한국어 선생님은 한국어 교육은 물론 억울한 일, 답답한 일 등의 호소를 들어주고 위로해줬다.

그는 이번 행사에 대해 "한국인들끼리 하는 나눔 행사는 많이 봤는데 외국인 이웃까지 배려하는 행사라 참 보기 좋다"면서 "나와 아이 옷 한벌씩을 골라 신청했는데 이런 행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6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외국인노동자 유학생 다문화가족 등 외국인 이웃과 함께하는 '외투나눔 대축제' 출범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법무부 서울시 경기도교육청을 비롯해 11개 기관과 시민들이 기부한 외투를 외국인 이웃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전달하는 자리였다.

출범식에 참가한 내빈들이 외투와 다양한 선물을 포장한 상자를 우체국택배로 발송하기 위해 집배원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 이의종


◆"한국인 정 느꼈어요" = 외투나눔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출범식을 제외하고는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사무국은 세탁과 수선을 통해 새 옷처럼 변신한 기부받은 외투의 사진과 정보를 사이트에 공개한다. 참가자는 외투나눔 사이트에서 자신에게 적당한 옷 두벌을 선택하면 택배로 배송 받는다. 특히 택배상자에는 외투뿐만 아니라 오뚜기(라면·즉석밥) LG생활건강(바디 생활용품) 롯데제과(과자) 아이소이(화장품) 등의 선물이 동봉된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 이옥경 밥일꿈 이사장, 장명국 내일신문 대표이사 등도 자신의 외투를 기부했다. 내외빈들은 기부에 이어 현장에서 외투나눔 홈페이지를 통해 외국인 이웃들이 선택한 외투를 포장해 발송하는 봉사활동을 벌였다.

추 장관은 "국내에 체류하는 있는 외국인 중 약 40만명이 동남아나 중동 아프리카 등과 같은 추운 겨울이 없는 국가에서 온 사람들"이라며 "이들이 우리나라에서 겪는 어려움은 한국어나 낯선 문화에 적응하는 것도 있지만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추운 겨울을 견뎌내는 것 또한 큰 어려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국민들도 어렵고 힘든 시기이지만 그럴수록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이웃인 이민자에게도 온정의 손길이 필요하다"면서 "외투나눔 대축제가 한국사회의 나눔문화를 실천하고 국민과 이민자가 상생하는 축제로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이 외국인 참가자에게 자원봉사자가 만든 목도리를 걸어주고 있다. 사진 이의종

이미경 이사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나만 안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함께 잘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마음속에 깊이 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외투나눔 행사가 더 알려지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입지 않은 옷을 나누는 것은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내일신문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밥일꿈과 노사발전재단이 공동주관했다. 행사는 일상생활에서 외국인 이웃과 그들의 문화를 접하고 있지만 차별과 불평등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에서 2018년 처음 기획됐다.

기획 당시 고심 끝에 참여기관들은 겨울외투에 주목했다. 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성숙한 다문화사회로 이어지고, 외국인 이웃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이라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기준 국내 거주 외국인은 220만명을 넘었다. 이중 취업 비자를 받은 노동자의 경우 최근 출신지나 근무 직종이 다양해지는 추세지만 아직까지 중국과 동남아 등 아시아 국가 출신이 많다. 이들은 내국인들이 기피하는 제조업 건설 농수축산업 등의 직군에 종사한다.

◆월급 대부분 송금, 외투 구입 부담 = 외국인 노동자들에게는 언어와 문화 차이 만큼이나 힘든 게 한국의 추운 겨울이다. 특히 동남아 출신 노동자들에게는 고향에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한국의 겨울을 맞지만 월급 대부분을 본국에 송금하거나 저축하는 만큼 난방이나 외투 구입이 부담스럽다. 이에 시민들의 옷장 속 잠자는 외투를 떠올린 것이다. 여러 시민단체와 SNS를 통해 품질에 문제없지만 체격이 달라져 입지 못하거나 취향이 바뀌어 안 입게 된 옷을 기증하자는 캠페인을 벌였다.

노사발전재단 관계자는 "따뜻한 동남아 지역에서 살다 고용허가제로 한국에 처음 온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처음 겨울나기는 쉽지 않다"면서 "이번 행사는 두툼한 외투도 챙기고 선물도 두 손 가득히 가져가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해 줬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외국인 산업재해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처음 겪는 한국의 겨울추위로 돌연사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작업장의 안전은 물론 따뜻한 생활로 안전하게 겨울을 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외투나눔 사이트.

◆해마다 늘어나는 기부 = 2018년 1회 행사를 통해 외투 4500벌이 노동자 1200명에게, 2019년 2회 행사에서는 7800벌이 노동자와 외국인 유학생 1700명에게 전달됐다. 올해는 11개 기관과 시민들이 1외투를 1만벌 기부해 4000여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참가대상이 처음 외국인 노동자에서 유학생, 전문직 그리고 외국인 이웃 모두로 확대됐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팬데믹 여진이 계속되고 이른 추위까지 찾아오면서 낯선 타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노동자 유학생 등 외국인 이웃들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특히 겨울이 없는 따뜻한 나라에서 온 이웃들은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겨울을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외투 한벌에 깃든 따뜻한 마음은 외국인 이웃에게 더 크고 깊게 전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올해 행사는 서울·수도권 중심이었던 참가자들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기부하는 기관과 단체 그리고 시민들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자신을 서울시에서 근무하는 유일한 백인이라고 소개한 폴 카버 서울시 외국인주민사업팀장은 "내가 키가 크고 어깨도 넓어서 맞는 옷 찾기 어려울 때가 많았는데 워낙 기부 나온 옷이 많아서 맞는 옷을 쉽게 찾을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이 행사는 목적이 너무 좋고 외국인 이웃 중에서 20퍼센트 정도는 겨울이 없는 따뜻한 나라에서 왔으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병철 신일고 교장은 "우리학교의 건학이념 구현의 좋은 실천사례로 여기며 많은 선생님들도 참여했으며 나도 비교적 깨끗한 옷 3벌을 기증했는데 마음이 뿌듯했다"며 "우리 학교는 매년 외투나눔 행사를 특화된 교육활동으로 편성해 참여하면서 지역사회로 확산되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대면으로 진행 중인 '제 3회 외투나눔 대축제'는 이달 20일까지 계속된다. 11월 9일 오전 9시 현재 74개국, 2377명의 외국인 이웃이 신청한 3903벌의 나눔외투가 새로운 주인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기부한 나눔외투 약 5000여벌이 홈페이지(www.lovecoat.co.kr)에 등록돼 새로운 외국인 이웃 주인과 만날 예정이다.

(기사 원문: http://www.naeil.com/news_view/?id_art=367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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