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교도소 가족만남실 담당자분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

작성자
김지은
작성일
2024.04.24
조회수
148
안녕하세요. 571 수용자 부인입니다.
금일 가족만남실에서 가족만남을 보내고 왔는데.. 사실 아직 정말 아직도 꿈만같고.. 그만큼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남편이 사회에 있을 때에 저와는 아는 지인으로만 지내던 사이였었고
편지로, 짧은 접견으로만 연애를 하다가, 남편에게 다시 사회에 돌아와 열심히 살 목적을 주기위해 저는 2021년도에 옥중혼인 신고를 어렵게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동안 남편의 손 한번 만져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 기회가 되어 이렇게 소중한 시간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또한 너무나도 좋았다고 아들 얼굴도 가까이서 마주보고 맛있는것도 같이 먹고 만져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하셔서 저 역시 더 좋았습니다
4년이 넘는 시간동안 사실 안다녀본 교도소가 없을만큼 남편의 이송도 잦았고
코로나시기또한 겹쳐 접견이 힘든 시기도 있었고..
그안에서 남편이 겪은 숱한 일들이 있었고
남편이 다쳤던 발또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태였었는데..
이런 고충을 저 혼자 다 감당해야한다는 생각에 힘이 들었었습니다
이와중에 저또한 사회생활을 해야하는 입장이어서.. 제가 많이 지쳤었습니다
처음에 마음먹고 남편과 약속했던 것들이 퇴색되어 도망치고 싶었었습니다..

칸막이 너머 짧은 10여분의 접견으로인해 오해도 많이 생기고 편지가 주는 곡해때문에 싸움또한 힘들어서 남편과 헤어질 생각도 잠시 했었는데
오늘 남편의 체온을 느끼고 오랜시간 앉아 이야기를 하고 나니,
또 남은 기간동안 밖에서 제자리에서 남편을 기다리며 열심히 살고 있어야겠다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제 남편이 사회에 나오기까지 168일이라는 기간이 남아있는데
남은시간동안 남편이 강릉교도소에서 출력도 열심히 하고 다른 수용자들과도 잘 지내길 바라고
저 또한 오늘 다시 마음먹은대로 남편에게 사회에 돌아와 책임감갖고 열심히 살아갈 버팀목이 되어줄 수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이런 시간을.. 꿈같은 시간을 갖게 해주신 담당자분과 강릉교도소 교도관님들 소장님 감사합니다.

담당자분이 엄청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안내 해주셔서 정말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ps; 제가 나이가 있어서...(만36살) 가족만남의집 1박해서 똭!!!!! 애가 생기면 더 좋았겠지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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