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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교도관이 무슨 일 하는지 아세요?(제78주년 교정의 날 기념영상)

쉽게 볼 수 없는 담장 안이라서, 보통 사람들은 교도관이 하는 일을 잘 알지 못 합니다. 정말 교도관은 수용자가 도망가지 못 하게 지키는 단순한 일만 하는 사람들일까요?
‘제78주년 교정의 날 기념 교정홍보 영상’에 그 내용을 담았습니다.
세분화된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 교도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일반인 인터뷰] 0:06
- 들어본 적은 있는데 잘 몰라요
- 평소에 그분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서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아요.
- 교도관이요? 교도소도 지키고 범죄자들 도망가지 못하게 지키는 사람들 아닌가요?
- 교정공무원이라는 말은 잘 못 들어 본 것 같아요. 경찰하고 비슷한 거 아닌가요?

[교도관 인터뷰] 0:23
- 교도관 바쁘죠. 여기도 어떻게 보면 하나의 사회이거든요.
- 아버지죠 어머니고
- 수용자가 아플 때 의료적인 행위를 할 수도 있고요 또 수용자가 마음적으로 아플 때는 상담을 또 할 수 있고요
- 죄를 지은 수용자가 재판을 받고 그 값을 치르고 그들을 다시 사회로 돌려보내는 법무부 형 집행의 마무리 투수라고 생각합니다.
- 저희들은 수 많은 사람들과 마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1분 16초] 교도관은 사람을 이해하는 직업입니다.

[아나운서 내레이션] 0:54
쉽게 볼 수 없는 담장 안에서, 보통 사람들은 교도관이 하는 일을 잘 알지 못합니다.
정말 교도관은 수용자가 도망가지 못하게 지키는 단순한 일만 하는 사람들일까요?

[특사경 인터뷰] 1:08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동부구치소 ‘특별사법경찰팀’ 수사관 이정훈입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특별사법경찰팀은 교정 시설 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범죄에 대해 전담수사하는 곳입니다.
수용자의 규율 위반이나 위법한 행동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하고, 교정사고 예방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인권보호관을 두어 조사나 수사 과정에서 수용자의 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CRPT 인터뷰] 1:40
안녕하세요. 수원구치소 기동순찰팀 박정호입니다.
기동순찰팀은 태권도, 유도, 검도 등 무술 유단자들을 우선으로 배치합니다.
수용자의 소란, 난동 등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기초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교정 장비는 수용자의 돌발 행동으로부터 직원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수용자를 제압하는데 유용한데요.
가볍게 폈다 접을 수 있는 접이식 방패, 가스 분사기 등을 활용해 안전한 근무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마약사범재활팀 인터뷰] 2:13
최근 일상까지 파고든 마약류 범죄로 국민의 불안감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신설된 마약사범재활팀에 김나연입니다.
마약사범재활팀은 심리학 박사, 중독심리 전문가 등 전문성을 갖춘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중독재활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고 있으며, 내부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예방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마약류 사범이 재범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소년학교 선생님 인터뷰] 2:47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은 절대로 넘어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넘어질 때마다 일어서는 데 있다."
인권 운동가이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넬슨 만델라의 명언입니다.
저는 그의 이름을 딴 서울남부교도소 ‘만델라 소년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교도관 박상현입니다.
‘만델라 소년학교’에는 저를 포함해 교사 자격증을 갖춘 교도관 여섯 명이 있습니다.
소년수형자에게 학과 교육, 진로 교육뿐 아니라 준법정신을 기르기 위한 인성 교육까지, 교도관이자 선생님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내레이션] 3:22
이처럼 교도관의 일은 전문화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수용자를 지키고, 격리시키는 것이 아니라 재범 가능성을 예측하고, 과학적 분류심사를 거쳐 수용자를 개별 처우합니다.
범죄유형, 심리, 성향 등에 맞춰 다양한 교정·교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수용자의 건전한 사회 복귀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교도관의 세계로 한 걸음 더 들어와 볼까요?] 3:48
오랫동안 사회와 단절된 수형자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희망센터는 교도관이 상주하는 기숙사에서 수형자가 출퇴근하고, 자치회 활동을 하는 곳입니다.
밀양, 아산에 이어 올해 평택에 새롭게 문을 열며 계속해서 그 수를 늘리고 있습니다.
직업훈련 과정을 통해 취득한 바리스타 자격증으로 실제 손님들에게 커피를 서비스하는 따손 카페도 있습니다.
교정시설에서의 직업훈련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발판을 마련해주고 있지요.
뿐만 아니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도록 ‘수용자 감사 나눔 운동’을 하고, 수용자의 정서순화와 기능향상을 위해 매년 교정작품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전국에서 함께해주시는 교정위원들과 수용자의 내면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경찰, 소방, 군인과 함께 당당한 제복 공무원으로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숨어있는 끼를 과감히 보여주며 친근한 교도관이 되기도 합니다.
첫 국제 대회 출전에도 강한 체력과 우수한 전술 능력으로 대한민국 교정의 위상을 드높였으며, 한국 교도관 특유의 성실함과 뜨거운 열정은 다른 국가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6.25 전쟁 순직 교도관 충혼탑 제막식 中’] 5:23
공포는 반응이고 용기는 결심이다. 여기 167분은 그때 그곳에서 공포에 반응하지 않고 용기 내기로 결심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때 그 결심으로 167분의 교정 공직자들은 불명이 되셨습니다.
2023년 6월에야 대한민국 정부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서울남부교정시설에는 6.25 전쟁 중에 순직하신 교도관 167명의 이름이 새겨진 충혼탑이 있습니다.
전쟁이라는 공포 속에서 자신의 본분을 다 했던 선배 교도관들! 이제 후배들은 선배들의 고귀한 희생과 사명감을 제복에 담아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물론 사람들은 여전히 그런 것을 알지 못 하고, 교도관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선배 교도관들이 그러하셨듯 알아주기를 바라며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회가 교정시설을 잊고 살 때, 교도관의 존재를 의식하지 않고 살아 갈 때, 세상은 가장 안전하고 평화롭다는 것을 63교도관들은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